[말레이시아 생활]친구 남친의 큰아버지댁에서 밥먹고 포커치기!

해외 생활|2019. 2. 10. 05:01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사귀는 남자친구 러리를 보여주겠다고 해서 나간날

가르쳐준 게임에 푹 빠져서

다음날 친구와 러리가 큰아버지댁에 갈껀데 같이 가지자고 했다.

강아지도 2마리나 있고, 맛있는것도 많은 동네고, 굉장히 좋아하실거라고....

큰아버지께 가도 되냐 물어본게 아니라 갈꺼라 통보를 했는데 

한국에서 포커타짜가 온다며 매우 좋아하시며 그날 예약이있던 베드민턴 취소하시며 반겨하셨다.

(저는 타짜가 아닙니다)



다음날 수방지역에 있는 큰아버지댁에 가게 되었다.

원래는 근처에서 딤섬을 먹기로 했지만, 어쩌다 러리네 어머니, 고모, 큰아버지와 함께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점심에 둘이서 두개를 시켜 먹기로 했는데 메인이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둘다 배고픈채 돌아왔더니

포크 앤 라이스 2인분을 사다주셔서 처음 밥먹는 사람들처럼 싹싹 긁어 먹었다.



잠시 강아지들과 휴식타임


꼬리만 보아도 귀여운 엠버




순딩이 메이플

털색때문에 이름이 너무 헷갈렸다.





처음 집에 들어갈땐 무서워서 뒷걸음 치더니

5분도 안되어 이런 애교를....

황홀하다


이집에 도둑이 든적이 있는데 이 애기들이 도둑이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한다

안다쳐서 다행이다 아가들아



이후 본격적 텍사스 홀덤 게임 시작!

10, 9, 8[텐 나인 에잇]이라고 부르는 카드게임을 하고

일인 칩 100개로 포커 시작!

테이블에 나, 친구, 러리, 고모, 어머니, 큰아버지 6명이 참가했으니 총 600개로 시작했다.

흰색이 1, 빨간색이 5, 파란색이 10

중국 요리점에 있을법한 돌아가는 테이블에서 게임을 했다.


한사람 파산 될때까지 게임을 하고 파산시점 1등이 이긴다.




한국인 타짜의 히스토리




대담한 플레이로 블라인드 따먹는중




핀테크 꿀잼이였다.

이날 유행어는 매~니 머니와 미키마우스

매~~니 머니 피아와

칩 3개의 미키마우스 러리


야금야금 1짜리 칩을 모으다가





타이트한 플레이로 야금야금 털었지요


하지만 뻥쟁이의 기질을 숨길 수 없는법

적절한 뻥으로 쑥쑥늘어나는 자산






흰옷 입으신 분이 큰아버지신데

큰아버지꼐서 다른 사람한테 따오면

살살 멈칫멈칫 레이즈하면서 큰아버지 칩을 제가 GET-★





이렇게 한국에서 온 타짜가 요래요래 돈을 법니다.

220 + 130 + 9 = 379


이후 더 끌어모아 총 600칩 중 460칩을 제가 차지하고 게임은 끝납니다.

요것이 큰아버지의 마음을 차지한 저의 게임 실력!





이후 산책타임!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국가고, 무슬림들은 개 역시 돼지와 같이 불경한 동물이기에 만지면 8번 손을 씻어야한다.

그래서 강아지를 쉽게 기를 수 없고, 보기가 어렵다.

개 덕후인 나에게는 얼마나 가혹한 일인가 ㅠㅠ


하지만 큰아버지께서 사시는 수방은 중국인들이 대다수인 동네이기 때문에 집집마다 강아지가 많고, 산책하는 강아지를 쉽게 볼 수 있다.


산책이란 말도 모르고 사는 댕청댕청 매력을 뿜뿜하는 강아지들의 신나는 산책타임

5키로의 자이언트 치와와랑만 산책해본 나로선 신세계였다.






볶음밥, 싱가폴 미고랭, 스윗앤사워, 레몬 치킨, 얌파이

하나 하나가 전부 맛있는 경험

볶음밥은 내생에 탑5에 드는 볶음밥이었고

스윗앤사워는 정말 존맛탱

레몬치킨은 말레이시아 알려지지 않은 명물중 하나인데

잘란알로에서 먹은 것 보다 훨씬 맛있엇다.

싱가폴 미고랭은 말레이시아에서 만든 음식으로 싱가폴엔 없다고 한다.

근데 매우 맛있다.

그리고 얌파이.... 와 이세상 존맛이 아니였다.




그후 다시 카드... 요기선 막판에 거짓말 들켜서 잘나가다 폭망하고 끝

큰아버지께서 여자들만 그랩타면 위험하다고 직접 차로 데려다 주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2월 31일에 계획없으면 고모집에서 카드게임하자고 초대해 주셨다.




아래는 고모집에서 이루어진 카드게임 현황

참고로 이날은 친구가 출근한 관계로 친구없이 친구 남친 러리와 고모부집으로 ...



이미 이집안에 모든사람이 내가 뻥쟁이란 소문이 돌아

요모양이 된 상황




하지만 뻥쟁이는 승리한다 ㅋㅋㅋ

점점 불어나서 1등이었는데 

2등이었던 고모부께서 3등 러리와 올인으로 붙어 이겨서

2등으로 지고 말았다...



고모부집이 KLCC근처고 집이 높아서 온 시내와 KLCC근처에서 터지는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

영상은 사라지고 없다 ㅠㅠ



친구 덕분에 재미있는 새해까지 보낼 수 있었다.


나는 중국인을 다 그런줄 알고 두번이나 갔던것인데

이것을 중국계 말레이시안 친구한테 말했더니 배꼽빠지게 웃으며 세상에 그런일이 있었냐며 웃긴다고 하루종일 웃어댔다.

정 많기로 유명한 중국인들도 이건 흔한 일은 아니였나보다.



곧 또 카드랜드로 초대 받을 예정!

매우 기대 된다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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