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생활]뎅기열 걸렸어요 :( 뎅기열의 증상 &추천병원 +발진사진

해외 생활/음식 이야기|2019. 1. 18. 21:49

어제 병원에서 뎅기열 판정을 받고 오늘 엠씨 써서 집에서 누워 있다.



말레이시아도 뎅기열 감염 가능 지역이라고 

우리 콘도 로비에 포스터가 붙여있었고 룸매도 얼마전 뎅기에 걸려 앓아 누웠었는데 

내가 걸릴 거라 생각치도 못했다.





뎅기열이란?


동남아에서 토착화된 병이 세계의 열대,아열대 지방에 널리 퍼져 말라리아와 함께 대표적인 열대병으로 알려진 질병.

뎅기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이집트숲 모기에 의해 전염된다.

훌륭한 위생시설으로 말라리아를 퇴치한 싱가포르나 호주북부에서도 종종 유행할 정도로 널리 퍼져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그냥 흔히 걸리는 병으로 다들 한번씩은 앓아본 우리로 치면 수두정도의 느낌의 질병인 듯하다.

겨울이 있는 온대 지역에는 뎅기열을 거의 볼수 없다.



일단 뎅기열 감염 발발 국가

  • 브라질
  • 콜롬비아
  • 인도네시아
  • 필리핀
  • 베네수엘라
  • 태국
  • 베트남
  • 온두라스
  • 말레이시아
  • 스리랑카
  • 코스타리카
  • 라오스
  • 푸에르토리코
  • 파라과이
  • 멕시코
  • 도미니카 공화국
  • 엘살바도르
  • 인도
  • 싱가포르
  • 과테말라
  • 트리니다드 토바고
  • 파키스탄
  • 타이완
  • 네팔
  • 미국
  • 오스트레일리아




뎅기열 증상



근육통, 관절통을 동반한 고역과 발진이 일어나는 것이 증세이며, 경우에 따라 출혈이 일어나기도 한다.

말라리아나 황열에 배해 사망을은 훨씬 낮다.

잠복기는 4~7일이라는데 내가 봤을땐 약간 1~2일 정도 더 길 수도 있을 것같다.

발병 때는 오한을 동반한 갑작스런 고열이 3일 정도 37도 정도까지 올랐다가, 하루 정도 39도 정도까지 상승하여, 2일 정도 다시 짧게 해열되는 M자형 열형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위키피디아에선 이렇게 말하지만 나와 룸메가 공통적으로 겪은 증상은 갑자기 치솟는 고열(40도) 이후 37~39도를  왔다 갔다 한다,

관절통, 그리고 작열하는듯한 근육통, 식욕부진이다.

나의 경우 근육통, 관절통이 병원가는 길에 악소리 날 만큼 너무 심해서 가쁜 호흡으로 인해 쇼크가 와서 손이 마비될 정도 였다.

병원 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도 근육통, 관절통은 여전하며 입에서 느글느글하면서 쓴맛이 나서 뭘 먹기가 힘들다.

그리고 거의 다 나아갈 쯔음 가려움을 동반하는 발진이 시작된다. 발진이 가라앉고 나면 완치인데

룸메같은경우 가벼운 발진이 한번더 올라왔다. 

나의 경우엔 모세혈관이 터진듯한 빨간 점들이 접히는 부위부터 올라오더니 온몸이 저 위의 사진과 같이 터지면서 하반신을 덮었다.

가렵고 그렇다고 손을 데면 베일것 같이 아프다. 저건 발진이 아닌 출혈이라 했다. 발진은 두드러기 모양과 비슷하다

그후 더더욱 잘잘한 혈관들이 다 터진듯 보이게 된다.

그리고 1달동안 가려워 죽는다.

다행인건 저 피터진것들이 멍빠지듯 빠지지 않고 3~4일안에 다 빠진다는 것이다.




진단 및 치료

뎅기열인지 진단하기 위한 피검사와 열을 낮추가 몸에 수분이 부족해 패닉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해열제와 수액을 넣어주고 끝이다.

열만 조금 내려도 훨씬 살만했다.

딱히 치료법이 없어 피검사 하면서 수치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듯 하다.

뎅기열이란게 몸에 있는 수분을 빼가는 병이라 아무리 힘들어도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가능한 많이 마셔야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클리닉Clinik과 병원Hospital이 있는데 클리닉은 치료 가능한 범위가 좁아 조금만 심각해도 병원을 보낸다.

그래서 이동하기 싫어서 호스피탈로 바로 갔고 국립병원을 믿지 못하고 입원할 경우 병원 밥이 맛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사립병원을 갔다.

내가 간 병원은 방사 지역의 Pantai Hospital.

시설이 아주 깨끗하고 내부에 책방, atm, 스타벅스, 서브웨이가 있다.

주소 : 8, Jalan Bukit Pantai, Taman Bukit Pantai, 591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나는 백혈구 수치가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 입원은 불가하다고 했고 약값을 607링깃을 지불했다.

약은 대단한게 아닌 슈퍼에서도 흔히 구할 수 있는 Panadol을 받았다.

약값 75링깃이 너무 아깝다.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콘도에 혹시 유닛별 방역 서비스가 가능하면 신청 혹 구글 검색을 통해 사업체를 통해 방역을 한다면 보다 뎅기를 예방하는데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추가적 정보를 주자면 뎅기는 4가지 바이러스가 있고

나를 진료한 클리닉 의사는 3번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피검사 결과 나는 2가지 뎅기바이러스에 동시에 걸려서 뎅기 마스터까지 최대 2회가 남았다.

그런데 면역력 떨어져서 한포진 올라오고 난리라 한번 더 걸렸다간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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