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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말레이시아에 에어아시아가 있어서 환승을 위해 혹은 영어권이고, 외국인을 필요로 하는 회사가 많으며, 국제학교 비용이 다소 저렴하기 때문에 오시는것같아요.

이 편에서는 뻔하게 추천하는 말레이시아 음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말레이시아 음식의 특징


1. 말레이시아만의 특별한 특징이 없다.

    • 근처 나라와 나라를 넘나드는 개념이 좀더 개방적
    • 많은 인종이 섞임
    • 오랜 식민지 역사로 자국만의 문화가 많이 사라졌짐

말레이시아는 특이하게 대표 전통 음식이 다른나라에도 다 있습니다.


나시르막 같은 경우 인도네시아에도 있고, 사테이도 태국에도 있고,

우리로 치면 김치가 일본에 있고, 불고기가 중국에 있는 것과 같겠죠.



2. 인종별로 대표 음식이 있다.

말레이시아의 대다수의 인종은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입니다. 

말레이시아가 싱가폴 다음으로 잘살다 보니 다양한 나라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 외국인들이 또 자국음식을 여기에서 팔다보니 그것도 식문화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음식이 존재합니다.

다만 여기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끼리 하는 말은 모든나라의 음식을 가져와 맛없게 만든다...라는 말을 할 정도예요

물론 맛있는 집들도 많습니다만 그렇습니다 : - (


말레이계의 대표음식으로 나시르막, 사테이, 락사, 미고랭이 있습니다.

중국계의 대표음식으로는 스팀보트, 딤섬, 바쿠테가 있습니다.

인도계의 대표음식으로는 인도미, 로티티슈, 로티차나이가 있습니다.

그외에도 일본음식, 한국음식, 네팔음식, 중동음식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꼭 먹어야한다 뻔하게 추천 하는 음식


추천하는 먹는 방법은 이 음식들이 모두 있는 Madam kwan's에 가서 여럿이서 한번에 다 먹고 끝내는 것입니다.

Madam kwan's는 말레이 음식 체인으로 여행객들은 다간다는 KLCC, Pavilion, Mid Valley에 있으며

스트릿 푸드보단 비싸지만 깨끗하고, 어느정도의 퀄리티가 보장 됩니다.


혹은 에어아시아 타고올 때 기내식으로 주문하여 먹고 내리는 방법입니다.

특히 쿠알라룸푸르에 다른 먹거리가 많으므로 굳이 아래의 음식을 먹기위해 로컬마켓을 헤매이는 일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나시르막



말레이시아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

우리로 치면 곁들여 먹는 쌈발소스는 고추장이고 나시르막은 비빔밥정도 된다.

그렇다고 비빔밥의 맛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아직 한국인들중 나시르막이 그립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에어아시아의 기내식 나시르막이 꽤나 맛있다는 평을 여럿 들었는데 피쉬소스가 덜들어가서 인듯하다.



이음식은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음식이지만

인도네시아에도 있기 때문에 논란이 많다.

 




사테이



사테이는 닭고기, 소고기가 가장 흔하며, 중국인이 많은 지역에 가면 돼지고기도 볼 수 있다.

저렴하기도 해서 위에 보이는 소스와 함꼐 술안주로 제격이다.


이 음식은 인도네시아, 싱가폴, 태국에도 있는데

말레이시아 버전이 가장 달콤한 것 같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며 사테이를 즐겨 보았다면, 비교하면서 먹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락사



코코넛 밀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딱 좋은 락사

여러 재료를 오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체인점에서는 상관없지만 로컬 마켓에서 먹으려면 오전에 가야 먹을 수 있다.

특유에 맛이 있어 간혹 생각이 나기도 한다.



미고랭



미고랭의 말레이시아 버전이다.

피쉬 소스, 간장등으로 양념을 하고 여러 채소와 볶아 우리가 아는 태국음식과 달리 매콤하다.

미(Mee)는 면

고랭(Goreng)은 볶음

말그대로 볶음면이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상당히 자주 먹는 음식이며, 면종류도 다양하다.





치킨 라이스



말레이시아식 치킨라이스

치킨의 껍질이 갈색이거나 위와같이 하얀 버전이 있다.

위의 사진은 하이난 버전인데 말레이 버전은 좀더 드라이 한 버전이다.

약한 단맛을 가진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꽤나 먹을만 하다.






[말레이시아 여행] 말레이시아에서 먹어야하는 뻔한 음식 추천




[말레이시아 맛집] 엠파이어 다만사라 Empire Damansara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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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방사(Bangsar) 미드벨리(Mid Valley)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 PHO VIETZ를 소개합니다.

한국인들에게 베트남 음식은 참 맛있는데 말레이시아에서는 참 찾기가 어렵습니다.

말레이시아 친구한테 물어보니 말레이시안의 입맛에 맞지 않아서라는데...

이해가 되질 안네요


그와중 회사 동기중 베트남 친구가 맛있다 인정한 베트남음식점이 있어 가봤습니다.








저희는 소고기만 들어간 쌀국수(PHO)에 돼지고기 베트남 샌드위치 반미를 먹었습니다.

음식들이 사이즈도 크고 기대만큼의 맛!


쌀국수는 국물이 적당히 진하면서 깔끔했고

반미는 안에 야채들이 피클처럼 살짝 절여져 있어서 상큼하니 좋았어요.

그리고

한사람당 21링깃! 6000원이 되지 않는 금액!!!



반미먹다 야무야무 먹다 목 깔깔할때

스리라차 소스 딱 올려서 포 한스푼 먹고 국물 한스푼 마시면

벌써 이 세상 존맛탱이 아닌거 아시죠?






영업시간은 매일 10시부터 10시

돼지고기도 파는만큼 "논하랄" 음식점입니다.

카드 가능하며, 6%의 SST와 10%의 서비스비가 있지만 한사람당 21링깃내고 먹었다는 것!


말레이시아에서 베트남음식이 그리울때

미드벨리에서 포한그릇 드시면 갈증이 싹 해소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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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돼지고기가 들어간 논하랄 태국요리집을 소개하려 한다.


바로 방사사우스에 있는 Porki!

사실 여기서 먹음 음식은 많고 많지만 사진이 없어져 버렸다 ㅠㅠ


미스터 툭툭에 비해 싸진 않지만 음식 퀄리티가 좋다.







베타와 무슨 상관이 있나 싶지만 컨셉인듯하다. 

매장 반대쪽을 보면 베타를 많이 키우고 있고 메뉴판이며 벽면이며 베타로 도배 되어 있다.




바깥쪽 테이블






똠얌 퀄리티가 참 좋다.




저기에서는 M9 파인애플 볶음밥과 T2 팟타이, M15 장조림과 족발사이의 메뉴가 맛있었다.

3명이상 간다면 모둠 사테이도 나쁘지 않다.









왜이리도 사진을 못 찍을 일인가 싶긴하지만 정말 맛있고 퀄리티 좋은 집이니 

방사사우스에서 편하게 먹을 요리집을 찾는다면 한번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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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 할 곳은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 바로 옆에 위치한 Merchant's Lane입니다.

차이나 타운에서 육포도 사고 짝퉁 물건도 구경했다면,

이 곳을 들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맛있습니다.



예쁘게 입고 예쁜음식 먹고 싶을 때 딱 좋을 만한 곳입니다.






Merchant's Lane의 입구

입구가 좁아서 찾기 어려우실 수 있지만 대학교 바로 옆이라 구글맵을 통해 쉽게 찾으실 수 있다.

요즘 말레이스 핫플레이스에서 유행하는 거울 간판





어두운 계단을 올라가면






사실 점원들 사진이 너무 예쁘게 찍혔는데 

예의상 그래도 모자이크는 해 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올린다.

캐셔와 메인홀 분위기




이렇게 예쁜 통로를 지나면






중국풍으로 꾸며진 세미 메인룸이 나온다

여기 조명도 적당하고 인테리어도 예뻐서 사진 건지기 좋다.




음식이 짜잔! 

3명이서 디저트까지 5접시 +음료 3잔 주문했는데

총 120링깃 정도 나온것 같다.

음식이 예쁘고, 맛있고 난리가 났었다.




치킨 소세지와 아스파라거스가 올라간 

에그 베네딕트




가지, 양파, 감자 튀김

위에 치즈가 아주 듬뿍 듬뿍 올라가서

아주 아주 아주 맛있었다.

살찌는 딱 그 맛





연어 스테이크와 수란, 각종 야채들

실제로 보면 연어가 더 큰데 너무 작게 찍혀서 아쉽다.

커다란 연어 스테이크와 아래 깔린 얌프라이

그리고 상큼한 드레싱이 더해진 야채와

수란

이미 말 다했다.




세상 맛없게 보이지만 실제론 정말 정말 맛있었던 치킨 치지 또띠아

크리미한 맛을 기대하겠지만

의외로 산뜻하고 적당히 무겁다.

야채가 꽤 많이 들어있어

여기서 먹은 또띠아 중에선 제일 맛있었다.




요즘 맛을 알아가고 있는 민트 초코

굉장히 해리포터 생일 케익 같이 생겼지만

맛은 아주 굿굿

입이 개운해 지면서 알알이 박힌 초코침이 아주 환상이다.



음료는 너무 급하게 마셔버려서 사진이 없지만

정말 괜찮은 곳이고 한번씩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근처 메르데카, KL 센트럴이 있으므로 위치도 여행하기 딱 좋을 것 같다.

혹시 여행이라도 차이나 타운에 간

다면 꼭 이곳을 들리길 바란다.



위치

150, Jalan Petaling, City Centre, 500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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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다만사라에서 3개월 정도를 살았는데 정말 소개하고 싶은 맛집이 많아 소개 하고자 합니다.

사진은 없지만 기억나는 내용을 먼저 올리고 이후 사진을 찾으면 다시 수정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괜찮아 보이는 식당은 거의 다 가본 것 같아요. 에어비엔비로 한국인들 많이 오시던데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닛포리 Nippori



기분낼 때 가기 좋은 곳

어느 정도 수준의 음식이 나오고 서비스도 훌륭하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이다.

단점은 가격대가 약간있어서 저정도 먹으려면 2만원정도는 잡는것이 좋다.

그리고 쉬는 날이 많고 사람들이 항상 줄을 서 있기 때문에

 미리 전화해서 확인하고 예약을 하고 가는것이 좋다.




Fiskee Dough




커피도 저렴하고 식사류 디저트류 모두 훌륭하다.

와이파이 쓰러 스타벅스같은 카페를 간다면 이곳을 추천.

붐비지 않고 적당히 조용하며 음식과 음료 모두 훌륭하고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다.

음료가격만 놓고 봤을때도 이곳이 더 저렴하다.






White Sand Cafe



인테리어도 예쁘고 서비스도 괜찬다.

이 곳에서 여러가지를 먹어보고 탑3를 뽑자면 

작은 유리병에 파는 드립커피

에그마요 샌드위치

푼기 크림 리조토


드립커피와 샌드위치는 싼맛에 먹는다면

푼기 크림 리조토는 정말 흔치 않을 정도로 맛있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은 아스파라거스와 버섯을 보면 

먹기 전에 이미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베이커리류와 과일샐러드는 생각보다 맛이 없다. 

참고하시길




산내들 San Nea Deul


가성비 좋은 한국 식당

너무 만만하게 가서 사진이 없다.

점심세트는 15링깃 안팍

부페같은 경우 점심 32링깃, 저녁 45링깃에 한식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맛은 쏘쏘하다.

카르페디엠보다는 여기가 난 좋은 것 같다.




Boat Noodle


말레이시아에 흔히 있는 태국음식 프렌차이즈

태국음식 중에서도 나쁜 맛

한 두점 정도 나오는 보트 누들과

나쁜 기름에 튀겨 나오는 닭튀김들

저렴하게 먹기에 환상이다.

그런데 이상할 만치 생수가 비싸다.

위의 식당에 비해 약간 위생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저렴하게 여러 음식 먹기에는 좋다.




Jekyll & Hyde Cafe

음식이 아주 맛있다.

비싼 가격 가치는 있다.

사장님께서 한국인이신데 한국사람이라 그런지 

사이드 디쉬를 감자튀김으로 변경해달라 부탁드렸는데

감자튀김을 공짜로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스테이크류도 맛있고 맥주 마시기 딱 좋은 곳인 것 같다.




Hometown Hainan Coffee




말레이시아 현지 음식을 접근하기 딱 좋은 음식점인 것 같다.

적당히 깔끔하면서 맛도 너무 나쁘지 않다.

도로 쪽 유리 화원 같은 곳이 있는데 비오는 날 그곳에서 차 마시는게 좋아서 많이 갔었다.

도로쪽이 정글이라 풍경도 예쁘다.

말레이시아에서 흔치않은 곳인 것 같긴하다.

팁을 주자면 무엇을 시키든 간에 칠리에 간장 달라고 해서 같이 먹으면 맛있다.

일단 파스타류는 다 맛없다.

밥이나 스넥류가 딱 좋다.

스윗 포테이토 프라이 정말 맛있다.

꼭 먹길 바란다.




Sip Wine Bar


입이 까매질 때까지 와인 마시기 좋다.

80링깃 정도에 5시부터 11시까지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음식도 나쁘지 않고 너무 비싸지도 않다.

원없이 와인 마시기엔 좋은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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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랑카위 이름은 트레이닝 센터의 교실 이름이라 머릿속에 들어있었을 뿐 다녀온 지금도 솔직하게 말하자면 지금도 랑카위에 뭐가 유명한 건지 모르겠다. 타지 생활의 외로움에 훌쩍이고 있을 때 랑카위는 맥주가 싸니 맥주 마시러 가자는 말에 계획 없이 1박 2일로 따라나섰다. 랑카위를 가기 전 검색을 해보긴 했으나 바다가 그리 깨끗하지 않다는 말을 보고 그저 맥주 마시러 가는 곳이라 생각했다. 
  랑카위의 첫인상은 작은 촌 동네 공항. 오키나와나 클락에 갈 적에 이용했던 공항 같았다. 본인이 '하레 온나'라는 동기말대로 정말 지나치게 날씨가 좋아서 모든 게 이뻐 보여서 쿠알라룸푸르에 돌아가서 향수병이 나면 어쩌나 싶을 정도였다. 그랩을 타고 10링깃에 도착한 동기가 예약한 호텔에 갔다. 근처에는 맥도날드, 서브웨이, 스타벅스 등이 있어 나름 중심가에 위치했음을 알 수 있었고 작지만 깨끗하고 말레이시아에서 흔치않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생각해 보면 이번 여행은 호텔이 다했다. 호텔 바로 앞에는 Cenang Beach가 있었고 그 해변가에는 온갖 유명한 바와 레스토랑이 있었다. 공항에서 전광판 앞에서 세운 계획은 모두 무산되었다. *하레 온나-어딜 가나 좋은 날씨를 몰고 다니는 여자 
  하룻밤을 뚫고 온 메이크업을 지우고 잠시 숨을 돌리고 나가서 해변가를 나갔다. 먼저 해변을 둘러보니 방에서 검색하며 가보자고 했던 Yellow Beach Cafe가 나왔다. 노란 인테리어에 귀여운 소품들, 그리고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펍이 있다. 여행 목표를 완성하기 위해 주변의 이목을 끌며 여자 둘이서 타이거 맥주 타워와 피자, 감자튀김을 단숨에 끝내고 숨 쉴 때마다 좋다 좋다 연발을 하다 해변으로 나갔다. 흥정을 해서 20링깃짜리 파라솔과 베드를 10링깃에 빌리고 누웠다. 나는 그때 24시간 이상 깨어있었기 때문에 모래를 두어 번 손에 쥐었다 흘러보내고 정신을 잃듯 곯아떨어졌다. 다만 뜨거운 햇살과 곱디고운 모래, 살랑이는 바닷바람, 사람들 모두가 그저 좋았고 낮잠 만으로도 이미 랑카위는 완벽했다.
  자고 일어나 보니 동기는 다음으로 갈 바를 해변에서 보트 빌려 주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있었다. 결론은 Yellow Beach Cafe는 Very expensive, The Cliff Langkawi는 Very Very expensive. 어딜 갈지 고민하는 사이 방금 전 바를 추천하던 사람들이 공짜로 제트보트를 잠시 태워주겠다고 했다. 처음엔 흥정인 줄 알고 멈칫했지만 어느새 동기는 뒤에 타고 바다를 달리고 있고 나는 짐을 맡고 있는데 다른 무리가 배에 잠시 타라며 이야기했다. 업체명이 적혀있는데 뭔 일 있을까 싶어서 문자로 업체명과 그 사람들 이름을 동기에게 메시지로 보내고 올라탔다. 
  알고 보니 그 사람들은 장사를 접어야 해서 이섬 저 섬에 있는 손님들을 약속한 장소로 보내주고 물건을 정리하는 중이었다. 납치당하는 거 아닌가 싶은 마음에 걱정했으나 잠시 후 손님들이 타는 걸 보고 걱정하는 마음은 내려놓았다. 해지는 일몰은 너무 아름다웠고, 30분간 바다 위 드라이브는 정말 황홀했다. 내가 걱정하자 안심시켜주려 노력하고 나에게 배도 운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아만과 에이만에게 너무 고맙다 말하고 싶다. 다음날 오면 패러글라이딩 공짜로 해주겠다며 꼭 오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다음날 보니 300링깃이나 하는 고급 서비스였다. 만나러 가진 않았지만 말이라도 그리 해줘서 고마웠다.
  동기를 잔뜩 걱정시킨 30분의 드라이브 후 또다시 어딜 갈지 고민하는 사이, 우리가 여자 둘이서 맥주 타워를 시키자마자 다 마실 수 있겠냐며 말을 걸던 사람들이 와서 같이 맥주 마시자고 제안했다. 듀티프리에서 맥주를 사서 피자와 함께 먹고 마셨다. 다음 여행지인 태국 끄라비에서 만나기로 한 썸남이야기, 동남아 투어의 첫 목적지 말레이시아 전 한국, 일본을 여행했다는 이야기, 승무원 직업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 왜 랑카위에 왔는지 등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들로 금방 맥주는 비워졌다. 
  랑카위의 처음이자 마지막 밤을 그렇게 끝내기엔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다시 무작정 해변으로 갔다. 캄캄한 해변에는 위대한 개츠비를 떠올리게 하는 초록 불빛들이 수없이 빛나고 있었다. 마음이 뭉클할 만큼 아름다웠다. Cenang Beach에는 밤마다 불 쇼를 하는데 그곳엔 시샤와 간단한 술 종류를 팔았다. 모래사장 위 작은 테이블마다 촛불이 빛나고 있었고 불 쇼는 그 자체를 그리 훌륭하다 할 수 없었지만 인상적이었다. 수도 없이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세상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공연을 하니 그저 그 모습이 예뻐 보였다. 마지막엔 다 같이 춤도 추고 불기둥 아래 람보도 하고 다들 광란의 밤을 불태웠다.
공연이 끝나고 잠시 바다로 뛰어들었다. 배영으로 바다에 누워 본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고, 형광 플랑크톤 때문인지 물장구를 칠 때마다 파랗게 빛이 났다. 매우 감성적이 되어서 반짝이는 별과 바닷물 사이에서 빛나는 초록 불빛 보며 우리 인생도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수많은 초록 불빛으로 가득하겠지. 혹은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초록 트레픽 사인이 가득하겠지 싶었다. 어느 쪽으로 해석하든 우울했던 나에게는 힘이 되는 메시지였다. 
  돌아가야 하는 날. 체크아웃을 하러 내려가는 길에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광고지를 보고 아점을 먹을 곳을 정했다. 체크아웃 후 간 식당에서 비주얼로 압도하는 랍스터와 오징어튀김, 홍합 구이로 구성된 플레이트와 버섯 수프를 주문하고 먹으면서 그제서야 돌아갈 시간을 정했다. 동기는 다음날 매우 이른 아침 출근 있었기에 여차여차 타협해서 두 번째로 늦은 비행기로 돌아가기로 정했다. 근처 몰과 시가지를 둘러보고 20분 발 마사지에 25링깃이란 말에 홀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숍에서 발 마사지를 받고 마지막 맥주를 마시러 Very Very expensive 하다는  The Cliff Langkawi에 갔다.
  넓고 탁 트인 바다, 한적한 분위기, 살랑이는 바람에 The Cliff Langkawi에서는 전과 또 다른 힐링을 시작했다. 처음은 가볍게 오렌지, 파인애플 생과일주스로 시작. 300링깃짜리 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들을 세어보며 스파클링 와인 한 잔씩, 각자 부모님께 영상통화 올리고 현실로 돌아가기 싫다며 울부짖으며 프렌치프라이에 마지막 마무리 맥주 한 잔. 끝끝내 마지막 7시 비행기로 돌아가게 되었다.그리고 그렇게 목적에 충실하게 술 냄새 가득한 랑카위 여행은 끝이 났다. 





호텔 정보
Cenang Plaza Beach

Cenang Plaza Beach Hotel
Lot 2606, Jalan Pantai Chenang, Mukim Kedawang, 07000 Langkawi, Kedah, 말레이시아
상세보기

 청결도 4/5 위치5/5 가격4.5/5

대략적 경비
비행기 표 제외 1인 400링깃/ 2인 800링깃
호텔 + 교통비 + 술값 + 식비
(술값 300링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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